LA 한인 타운 인근 외국인들이 한국 사람을 이해하는 문화 코드는 “빨리 빨리”입니다. 아마도 수 없이 많은 전쟁을 지나오면서 생겨난 민족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통에 무엇이든 느긋하게 하고 있을 수 없지 않습니까! 빨리 입고, 빨리 먹고 가야 합니다. 빨리 뛰고, 빨리 숨고, 빨리 떠나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는 전쟁같이 삽니다. 그러 나 우리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말은 “속도보다정도”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빠르게 가기보다 바르게” 가야합니다.

신앙 생활에도 우리의 빨리 빨리 문화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기도를 하면 빨리 빨리 응답이 와야하죠. 교회에서 뭐든 빨리 빨리 역사가 일어나야 은혜가 됩니다.

그러나 참 믿음의 사람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그랬지요. 하나님 마음에 합한 다윗도 그랬습니다. 신앙 생활도 속도보다 정도로, 빠르게 가자 하기보다 바르게 하십시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 40:1)

– 2017년 12월 17일 주일 설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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