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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의 교회는 어느 때보다 성장하고 막강한 세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후기 중세 시대, 교황을 중심으로 한 교회는 부패의
끝을 보여 주는 듯 했습니다. 교황을 비롯한 성직자들의 타락과,
성직 매매, 돈을 받고 죽은 자들을 위한 미사를 드려 줌으로 부를 축적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당시 유럽 땅의 1/3이 교황청 소유였으니 교회가 가진 부와 권력의 정도를 가늠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교황 숭배 사상과 수많은 성인과 온갖 성물들을 만들어 경배하는 미신적인 형태의 미사들, 그리고 비성경적인 교리들이었습니다.

영국의 위클리프, 체코의 얀 후스 이런 분들이 각성 운동을 일으켰는데 즉시 교황은 이들을 이단자로 명했고, 모두 화형 시켜 죽였습니다. 얀 후스(영어로 John Goose) – 거위라는 이름을 가진 그는 화형을 당해 죽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지금은 거위 한 마리를 죽이지만 100년이 지난 뒤에는 삶지도, 태우지도 못하는 백조가 나타날 것이다!”

그로부터 정말 100년 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 성곽에 95개조 반박문을 못박아 달았고, “Sola Scriptura, Sola Fide, Sola Gratia… Soli Deo Gloria!” 슬로건과 함께 종교개혁의 불씨를 점화하게 되었습니다.

– 2017년 10월 29일 주일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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