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아내 앞에서 찍소리도 못하던 공처가가 시름시름 앓다가 병이 깊어져 죽게 되었습니다. 비로소 아내에게 입을 열어 말을 합니다. ‘여보, 내가 죽으면 부디 당신 혼자 살지 말고 김사장과 재혼을 해주기를 바라오.’ 아내가 깜짝 놀라 ‘아니? 김사장, 그 작자는 당신과 동업하면서 회사를 망하게 한 원수잖아요?’ 그랬더니 남편은 ‘맞아 그 놈에게 원수를 갚는 방법은 이 길밖에는 없어!’ 하는 유언을 남기고 떠났답니다.

당신은 어떤 유언을 준비해 놓고 계십니까?

1929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하고, 명동교회를 세운 규암 김약연 목사님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윤동주 시인의 외삼촌입니다. 목사이면서 동시에 독립운동가이셨던 김약연 목사는 임종을 앞두고 가족들과 제자들이 유언을 부탁하자 마지막 남긴 한 마디가 “내 삶이 유언이다” 라고 하셨습니다. 후에 윤동주는 외삼촌 김약연 목사의 삶을 보고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하는 서시를 썼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삶으로 주를 드러내는 인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어떤 말보다 우리 삶 자체가 유언이 되는 인생이 되기를 원합니다.

– 2017년 10월 15일 주일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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