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셋째 아이가 3살 때 일이었습니다. 감기로 시작한 기침이 결국 폐렴에, 천식이 되었습니다. 아이는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소 호흡기를 끼고, 힘겹게 호흡하는 아이를 바라 보면서 자연스럽게 기도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기도는 아이를 치료해 달라고 하는 기도였습니다.

두번째 기도는 아이를 대신해 제가 고통을 대신 받겠다고 하는 기도였습니다.

제가 이런 기도를 하게 될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기도하는데 저도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간절한 마음을 가졌음에도 저는 아이를 치료하지도, 그 고통을 대신해 주지도 못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제게 아버지의 마음은 있으나 능력이 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통해 내가 받아야 할 고통을 받으시고, 나의 영혼육을 치료하셨습니다. 그 능력과, 그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 2017년 7월 9일 주일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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