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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재란 1598년에 도공인 심당길이 일본으로 끌려 갔습니다. 그는 사츠마라는 동네에서 자기를구웠습니다. 현재까지 15대, 420년이 지나는 동안 한 번도 가마의 불이 꺼지지 않은 ‘사츠마야키’ 자기의 명가가 되어 있습니다.
심당길이 일본에 끌려간 지 400년이 되는 1998년, 14대 심수관 어른이 ‘혼불’을 채취하기 위해 집안의 고향인 남원에 왔습니다. 그 때 한 강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답니다.
그가 초등학교 입학식 날, 아버지께서 작업실로 부르시더니 물레 위에 진흙 한 덩어리를 놓고 한 가운데 바늘을 꽂으신 후 돌리시면서 “이걸 보고 뭘 느끼느냐?” 물으셨습니다.
어린 심수관은 “돌아가는 물레 중심에 움직이지 않는 바늘이 보입니다”
“잘 봤다. 돌아가는 물레 중심의 움직이지 않는 중심, 이것이 앞으로 네가 추구해야할 인생이다.”
그는 어릴 때는 알아 듣지 못했지만 이제 아버지의 뜻을 깨달았다 했습니다. ‘비록 일본 땅에 와서 살지만, 일본이라는 돌아가는 물레 좇아가지 말고, 조선인의 정체성을 잊지말고, 조선인만이 빚을 수 있는 자기를 빚이라는 말씀이었다 것입니다.
돌아가는 세상의 물레와 함께 도는 인생은 성도의 삶이 아닙니다. 중심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변치 않는 그리스도 중심을 잘 지키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 2018년 7월 29일 주일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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