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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네팔에 큰 지진이 있었을 때에 선교지를 방문했는데, 선교사님은 유명한 수와얌부나트 사원에 안내해 주셨습니다. 불교사원인데, 여기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돌리는 것이 있습니다. 기도 통입니다. 여기에는 부처의 말씀과 기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것을 돌리고 돌리고 돌리면 기도가 계속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저도 간 김에 돌려보았는데, 신령한 음성이 아닌 쩔그렁 거리는 쇠소리만 거칠게 울렸습니다.

예수님 말씀하신 중언부언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기도통이 돌아가는 것 같은 의미 없는 소리입니다. 내 뜻을 의미 없이 반복하여 돌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간절히 구하는 진실된 기도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 10월 17일 주일 예배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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